그리스도교를 비롯해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유교 등 세계 5대 종교의 기초 교리와 주요 내용을 비교.분석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고 박양운 교수가 펴낸 「세계 5대 종교 개관」은 먼저 그리스도교가 어떤 종교인지를 자세하게 기술했고, 다음 5대 종교가 어떻게 탄생했으며 또 어떤 신조를 가지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기술한 개론적 성격의 책이다.
저자는 먼저 각 종교의 역사적 배경 및 전파 과정, 종교 창시자의 사상과 삶, 경전의 핵심 내용, 전례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또 각 종교의 경전을 직접 발췌해 해당 종교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그리스도교와의 차이점을 짚었으며, 각 종교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모아 「낱말 해설」을 곁들여 타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이러한 5대 종교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가톨릭교회가 어떤 종교인지를 부각시켜 자기 신앙에 대한 이해는 물론 타종교와의 적극적인 대화 능력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5대 종교의 모든 것이 사이좋게 한 권의 책 안에 묶인 이 책의 출간은 『종교간의 대화에 앞서 서로 타종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종흥 몬시뇰(전 대구대교구 총대리)은 추천사에서 『5대 종교를 한 권으로 묶어 소개한 이 책은 가톨릭 교회의 신앙에 대한 확신은 물론 타종교와의 적극적인 대화 능력을 돕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저자 고 박양운 교수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신학과 종교학을 전공한 후 가톨릭대학교 기초신학 교수와 서울대학교 종교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가톨릭 신학 개설」, 「토마스 복음서와 법화경의 비교 분석」, 「그리스도교와 힌두교, 불교」 등이 있다. (가톨릭신문사/501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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