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교항 요한바오로 2세는 임박한 이라크 전쟁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특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3월 1일 성명을 발표해 올해 80세의 피오 라기 추기경이 교황의 친서를 휴대하고 부시 대통령을 방문해 이라크전의 부당성과 전쟁 방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기 추기경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인된 것은 없지만 이탈리아의 통신사에 따르면 라기 추기경이 3월 3일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교황청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일체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피오 라기 추기경은 특히 중동 문제와 관련해 교황청이 각종 외교활동을 펼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예루살렘, 아르헨티나, 미국 등에서 교황청 외교관을 지냈다. 특히 역대 5명의 교황을 모셨던 교황청의 최고 원로 추기경 중 한 명이다.
한편 미국의 기독교교회협의회(NCC)와 팍스 크리스티(Pax Christi) 등 평화운동 관련 단체들은 2월 27일 교황 요한바오로 2세에게 뉴욕을 방문해 이라크 전쟁 반대에 대한 입장을 유엔 안보리에서 피력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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