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성체성사에 관한 교황의 새 회칙이 성 목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교황청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67쪽 분량의 이 새 회칙은 현재 최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있으며 2월말 현재 아직 정확한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오는 4월 17일 성 목요일에 공식 반포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칙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서명한 14번째 회칙이 될 것이며 올 가을경에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작성해 성체성사의 오용을 지적하는 「교의적 설명」 문헌이 뒤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교황은 그러나 최근의 언론 보도와는 달리 성체성사를 주제로 하는 세계 주교대의원회의정기총회를 내년에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며 다만 15명으로 구성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상임위원회 정기회의가 3월 26일과 27일 로마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때 다음 정기총회의 주제와 일시가 논의될 예정이다.
교황은 최근 몇 달 동안 되풀이해서 성체성사에 대해 강조해왔다. 지난 1월 브라질 주교단의 교황청 정기방문 때 교황은 성체성사는 『교회의 최상의 영적 선물』이라며 그 「영적인 힘」은 교회의 복음화, 교리교육, 자선사업의 바탕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또 『그러나 성체성사의 희생제사가 완전하게 봉헌되기 위해서는 교회의 교리와 지침에 따라 이 신비를 참되고 가치 있게 봉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같은 달 그리스도교 신자 부부들에게 성체성사로부터 힘을 얻어 『가정생활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어려움들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은 지난 1998년 13번째 회칙 「신앙과 이성(Fides et Ratio)」을 발표한 바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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