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고시촌 중심가에 고시생들을 위한 쉼터가 마련됐다.
가톨릭대학교(총장=오창선 신부)는 2월 28일 오후3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 1523 동방상가 2층 현지에서 서울대교구 이한택 주교 주례로 「지혜 샘」 축복식을 갖고, 고시촌 교육선교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혜 샘」 쉼터 개설은 법원 부장판사와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낸 바 있는 오윤덕(프란치스코.62.법무법인 송백 및 가톨릭대 겸임교수) 변호사가 『미래의 법조인들에게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가톨릭대학에 5억원을 기부함으로써 가능했다.
100여평 규모의 상가건물 공간에 명상의 방과 강당, 상담실, 휴게실 등을 갖춘 「지혜 샘」은 서울대교구 소속 성직자 1명과 수도자 1명을 포함한 총 3명이 상주하며 치열한 경쟁에서 피폐해진 고시 준비생들의 인성회복을 돕게 된다.
「지혜 샘」은 또 각계 전문가 및 원로 법조인들을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하고, 전문 상담가를 통한 상담 활동도 펼치는 등 예비 법조인들의 정신적 안정과 삶의 가치관 형성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한택 주교는 『「지혜 샘」이 젊은이들의 기쁨과 희망, 좌절과 슬픔을 모두 보듬어 안으며 공정하고 유능하고 자랑스런 법관을 배출해내는 작은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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