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 수녀의 시복식이 10월 19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집전으로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교황청은 최근 마더 데레사의 시복식과 관련된 공식 홈페이지(www. motherteresacause.info)를 개설하고 시복식 일정과 참가 방법, 관련 행사, 그리고 영어와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의 증언 내용들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마련했다.
전세계에서 수십만명의 신자와 관계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시복식에는 인터넷이나 팩스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번 시복식 날짜는 특히 10월 19일 전교주일, 16일 교황 재위 25주년, 그리고 묵주기도의 해 폐막 등 세 가지 중요한 행사 일정과 겹치게 된다.
사랑의 선교회 총장 니르말라 수녀는 시복식 홈페이지에서 성명을 통해 『마더 데레사 수녀는 사랑과 헌신의 상징』이라며 『마더 데레사의 모범을 통해 우리는 거룩함을 향한 길을 걸어가기 위해 헌신하고 하느님을 사랑하며 모든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복식 홈페이지에는 또 마더 데레사의 영적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여러 서한들의 내용을 볼 수 있고 시복 청원인인 브라이언 신부와의 인터뷰도 실려 있다.
마더 데레사 수녀는 1997년 9월 5일 인도 캘커타에서 타계했다. 10월 23일 캘커타 대교구장 헨리 드수자 대주교가 교황청 시성성에 사후 5년간 시복절차를 시작할 수 없다는 규정에서 예외로 해줄 것을 청원했으며, 이듬해 12월 12일 이같은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1999년 3월 19일 브라이언 콜로드예추크 신부가 청원인으로 임명돼 시복조사를 시작했으며 4월 21일 교황청 시성성이 시복조사를 시작해도 좋다고 결정함에 따라 1999년 6월 11일 교구에서의 시복 조사가 시작됐다. 2001년 8월 15일 교구에서의 조사를 마치고 시복 절차가 교황청 시성성으로 넘어갔다.
지금까지 마더 데레사 수녀의 시복을 위한 제반 절차는 3년 반이 소요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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