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te a Jesus par Marie」(모든 것을 마리아를 통해 예수님을 위해).
노틀담수녀회 수녀들이 종신서원과 함께 간직하게 되는 반지에 새겨진 이 모토는 수녀회 영성을 하나로 집약하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여기서 「예수님을 위해」가 의미하는 바는 회원들이 수행하는 기도와 사도직 활동등 전 생활이 하느님의 좋으심에 대한 유일한 응답임을 드러내는 표지다.
노틀담수녀회의 영성은 특이하게도 두 여인의 우정에서 출발한다. 1969년 로마에서 시성된 프랑스의 성녀 쥴리 빌리아르와 그에게서 영적 지도를 받았고 수녀회 설립에 전 재산을 기부한 프랑소와 블랭 드 부르동 귀족의 만남이 그것이다.
영적지도를 받으면서도 돈독한 우정의 관계를 유지했던 이들은 프랑소와가 쥴리를 도와 성실하게 계속적으로 후원해 주는 모습 속에 1804년 가난하고 버림받은 어린이들을 돌보는 수녀회 창설로 이어지게 된다.
프랑스에서 벨기에 나뮤르로 옮겨진 수녀회는 네덜란드 아메스포트에서 온 지원자들을 양성했고 여기서 양성된 수녀들이 독일 코스펠트의 힐리곤데 볼브링과 엘리사벳 큘링 등 두 여교사에 의해 세워진 공동체에 수녀회 회헌과 정신을 전하게 됨으로써 현재의 노틀담수녀회로 성장하는 과정을 가진다.
이런 배경에서 노틀담 수녀회의 영성은 다양한 색깔이 겹쳐진 무지개처럼 한 가닥 실을 꼬아놓은 것처럼 이루어져 있다.
성녀 쥴리 빌리아르가 하느님의 좋으심에 대한 깊은 체험을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된 어린이 교육을 통해 세상에 드러냈고 이같은 성녀의 정신적 유산은 아메스포트 노틀담 수녀들을 통하여 코스펠트 노틀담 수녀회의 창설자인 마리아 알로이시아 수녀에게 전달된 것이다.
결국 성녀 쥴리 빌리아르에게 보이신 체험이 한 맥으로 이어져 세상에 기쁨과 희망을 가져다 주는 수도 공동체로 보여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노틀담 수녀들에게 있어서 기도란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찾고 발견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사랑의 표징인 그 분의 십자가는 우리의 몫입니다』라고 하면서 일생을 겸손하고 기쁘게 사신 창설자 마리아 알로이시아 수녀를 따라 회원들은 어디를 가든지 기쁘게 살고 있음을 가까이서 발견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특히 회원들은 성녀 쥴리 빌리아르의 카리스마를 통해 생활과 사도직 속에서 교회 안의 생기와 활력을 발하는 주체로 살기를 청한다. 또한 공동체적 사도직을 통해 교육에 종사하고, 회헌에 따라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봉사를 펼치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보여주는 활동으로 믿음을 전파한다.
『우리 카리스마의 생활표현인 순박한 정신은 우리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대한 깊은 신앙심과 신뢰심에서 오는 것이므로, 우리는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오로지 하나가 되신 아버지께 우리 자신을 온전히 바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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