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의 상징인 명동성당에서 불교영화 「동승」의 시사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교구는 3월 14일 조계종 문화부장 탁연 스님을 포함해 불교계 인사들을 초청, 구도의 길을 걷는 동자승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동승」의 시사회를 가졌다.
명동성당 문화관 코스트홀에서 열린 이날 시사회는 불교 조계종과 태고종 소속의 스님 70여명과 신부와 수도자 등 80여명, 불교 신도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사회에 앞서 탁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갈등과 반목의 현대 사회에서 이번 시사회가 가톨릭과 불교의 더욱 깊은 화합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시사회를 마련해준 명동성당과 천주교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명동성당 부주임 이준성 신부도 반갑게 불교 스님과 신도들을 환영하면서 『앞으로는 이런 자리가 색다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지도록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의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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