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붕(호노라토) 가톨릭대 명예교수가 3월 10일 밤 9시5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72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3일 강남성모병원 영안실 내 장례식장에서 동생 김대군 신부(한국가톨릭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 회장)의 주례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서울 방학동 소재 혜화동 천주교회묘원에 안장됐다.
1931년 황해도 안악 태생인 김교수는 서울대 치의대 재학 중 같은 대학 작곡과로 전과, 음악가로 활동하며 중앙중.고 교사, 가톨릭대 성심교정 음악과 교수를 거쳐 가톨릭합창단 지휘자, 서울대교구 명동본당 성음악연구소 원장, 성심여대 성음악연구소장, 가톨릭대 성심교정 성음악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모친인 소프라노 고 정훈모(헬레나) 기념장학회의 회장으로 활동해온 고인은 「천주교 성주간 전례곡집」, 「창작집 혼성4부 합창용 성가곡집」 등의 작곡집을 비롯해 300여 곡의 전례음악을 남겼다. 또 퇴직 후인 지난 97년에는 「이문근 신부 기념 장학금」을 제정, 가톨릭대 음악과 작곡전공자에게 매학기 100만원씩 전달해왔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딸 해경(엘리사벳.46)씨와 사위 김종진(빈첸시오.48)씨, 장남 영직(아우구스티노.45)씨, 차남 경직(알로이시오.42)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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