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을 밭으로 전환하는 순환적 농업과 농촌마을공동체 만들기에 대해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안동가톨릭농민회(회장=허춘학, 지도=김영식 신부)는 3월 19일 의성군 안사면 쌍호농민회관에서 「생명의 터 농촌마을공동체 연수」를 열고, 논을 밭으로 전환해 콩, 보리 등 대체 작목을 심어 토질을 비옥하게 하는 한편, 쌀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수에는 안동교구에서 사례만들기 지역으로 선정한 쌍호.월소.봉강분회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현재 분회별 도농교류 등의 활동을 발표하고, 유기 순환적 농업과 친환경 마을 조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농업의 지역순환과 농촌마을공동체와 지역농업 연구사례」를 주제로 열린 강의에서 권영근 박사(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장)는 『논을 밭으로 전환하고, 또다시 논으로 전환하는 환경변화로 인해 농약을 치지 않고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하고 『우리 농업현실에 맞는 유기농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순환적 농업을 위해 선택 가능한 대체 작목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거친 뒤, 몇몇 농가에서 올해 시범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농촌마을공동체 모범사례 만들기와 관련, 쌍호분회에서 700여평의 공동경작지를 마련해 감자, 고구마 등 뿌리채소와 잡곡류 파종 등 상황을 발표한데 이어, 분회별로 공동퇴비장, 논농사재초용 우렁이 사육, 유기농 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들을 발표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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