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신순근 신부(복대동본당 주임)가 3월 21일 음성 꽃동네성당에서 부임미사를 갖고, 제4대 꽃동네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꽃동네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미사는 조속한 운영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회복에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장이됐다.
한편 청주교구 꽃동네대책위원회(위원장=이현로 신부)는 이에 앞서 3월 20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신순근 신부의 꽃동네 회장 임명과 꽃동네운영위원으로 이현로 신부와 성완해 신부의 임명을 발표하면서 『청주교구는 교구 꽃동네 대책위원회를 통해 꽃동네 운영을 적극 지도해 나갈 것이며 꽃동네운영위원회에 필요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원회는 아울러 『청주교구는 꽃동네에서 평생을 헌신하고 있는 수도자들과 계속 함께 할 것』이라며 『그동안 꽃동네 가족을 사랑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꽃동네 회원 여러분, 특히 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 신순근 신부 인터뷰
“초창기 꽃동네 정신 구현 노력”
『국민들과 후원회원 여러분들로부터 사랑받는 꽃동네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습니다』
제4대 꽃동네 회장으로 임명된 신순근 신부는 21일 부임미사 직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창설자 오신부가 기울였던 열정을 잘 보완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꽃동네 정신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꽃동네 문제가 불거지면서 꽃동네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신신부는 2000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제2대 꽃동네 회장을 역임하는 등 꽃동네와는 오래전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신신부는 그동안 오웅진 신부의 뛰어난 카리스마와 열정으로 꽃동네가 이처럼 발전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오신부도 인간이었기에 결점이 있고 그로 인해 여러 가지 부작용과 마찰이 발생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점을 잘 보완하며 그 카리스마가 보석처럼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신부는 오신부의 횡령 및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오신부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시설 확장과 현도사회복지대학 건립 등에 자금을 사용했지 자신을 위해 유용한 것은 분명히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국민들과 후원회원 여러분들을 마음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와 꽃동네 수도자들은 상처받은 꽃동네 정신 치유와 발전에 투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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