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이라크의 가톨릭 수도자들은 전쟁의 마지막 순간까지 바그다드를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그다드에서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선교회 소속 4명의 선교사들은 이라크전 발발 직후 가톨릭계 아시아 통신사인 UCAN과 가진 회견에서 유엔 사찰단과 언론인들이 위험을 피해 바그다드를 떠난다 해도 자신들은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여명에 달하는 도미니코회 수녀와 수사들 역시 전쟁이 발발해도 이라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수녀는 인터뷰에서 『이미 오랫동안 금수조치 아래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이 전쟁은 더 불의한 것』이라며 『금수조치로 이미 150여만명의 국민들이 죽었는데 왜 또 다시 새로운 전쟁으로 이들을 끝장내려고 하는가』하고 물었다.
이라크 주재 교황대사인 페르난도 필로니 대주교와 바그다드의 갈멜회 장상인 미쉘 드 미테레레 신부도 로마에 본부를 둔 선교 통신사 MISNA와 가진 회견에서 자신이 전쟁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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