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성직자, 수도자, 신자 모두에게 신앙 생활의 기본이며 전부이고 하느님의 은총을 보장받는 첩경입니다. 기도 중에서도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이 직접 가르쳐 주신 가장 좋은 기도입니다』
한국 그리스도교 철학계의 원로 정의채 신부(서강대 석좌교수)가 사제수품 50주년(8월 22일)을 맞아 묵상집 「주님의 기도 묵상」(바오로딸/136쪽/4500원)을 펴냈다. 서울대교구 몇몇 지구좌 본당에서 한 사순절 특별강론 원고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2000년 교회 역사 안에서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주님의 기도」를 수없이 바쳐왔다. 하지만 「주님의 기도」에 대한 영성과 묵상을 담은 책자는 번역서를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 이번에 발간된 「주님의 기도 묵상」에서는 기도의 각 단락이 전하는 메시지를 성서 말씀과 함께 살펴볼 수 있음은 물론 단락에 담겨진 단어의 의미와 묵상까지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정의채 신부는 『50년 사제 생활 중 30여년을 사제 양성과 후학 지도에 전념하느라 막상 일반 신자들을 위한 책을 출판하려니 도무지 자신이 서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50년이라는 사제생활을 허락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사제로서 우리 신자들에게 무엇인가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에서는 신학이나 철학적 접근보다는 신자들의 영성 생활에 도움을 주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장황하고 난해한 신학적 이론과 모호한 설명은 피했다. 아울러 일반 신자들이 좀 더 「주님의 기도」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성서 구절을 인용하며 각 기도 단락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