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마음에 묻어두었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사람이 보다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인권운동가로 일하다 만나게 된 사건과 사람들. 인권 현장에서 울분으로, 때로는 그들과 함께 눈물 흘리며 아파했던 어떤 사건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부끄럽지만 이번에 책으로 엮었습니다』
인권운동가 고상만(스테파노.32)씨가 지난 10여년간 인권현장에서 활동하며 마주쳤던 삶의 이야기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320쪽 분량의 책에는 「90년 동우대학 학생회장 의문사」, 「99년 아산 지용석 분신사건」, 「96년 한총련 여대생 성추행 사건」, 「전태일의 삶과 죽음」, 「98년 김훈 중위 사망 의혹사건」 등 고씨가 경험한 인권관련 사건들의 이야기가 현장 사진과 함께 실려있다.
고씨는 지난 92년 「유서대필사건의 강기훈씨 무죄석방운동」을 시작으로 인권운동에 뛰어들었으며 이후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상근간사」와 「천주교인권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최근에는 「반부패국민연대」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민간조사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고씨는 책의 서문에서 『우리 나라의 인권현실과 우리가 지향해 나가고자 하는 참 인권 세상에 대한 희망을 말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고상만/청어/320쪽/8000원〉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