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올해 정년퇴임한 정진홍 교수(한국종교문제연구소 이사장)가 펼치는 종교 담론. 그는 종교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지만, 특정 종교와 「교리적」으로 연결시키지는 않았다. 그래서 책에는 특정 종교의 울타리를 벗어난 「종교문화의 이해」, 「한국의 종교와 종교인」, 「종교와 노인」, 「종교와 언어」, 「종교와 문학」 등이 실려있다.
정교수는 「종교문화의 틈 읽기」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의 머리말에서 『종교라는 현상에 대한 「전통적인 이해」와 「문화」라고 하는 현상에 대한 기존의 담론 틈을 비집고 들어가 내 삶의 현실성으로부터 제기되는 종교문화에 대한 물음들을 살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정진홍/당대/472쪽/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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