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사순시기 동안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장기기증 캠페인 「주님이 하신 일 이제는 내 차례」를 펼쳐왔다. 그간 5회에 걸쳐 신장.혈소판 기증 모범 사례와 장기기증이 절실한 사람들의 애환을 소개함으로써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전국 각 본당도 장기기증을 권고하는 안내문을 주보에 공지하고 본당 전 신자를 대상으로 헌혈행사를 갖는 등 이 캠페인에 동참해 왔다.
3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한마음본부에 장기기증을 등록한 사람은 100여명. 평균 신청자의 두 배에 이른다. 수도회 등의 단체등록이 없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월등히 높은 수치로 캠페인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캠페인 안내책자가 배포되지 않은 지방에서도 기사를 보고 기증절차에 대한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으며 안내책자를 추가로 요청하는 단체도 있었다. 자신의 몸을 내어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을 따르려는 신자들의 작은 희생이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다.
이제 등록신청서를 작성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몸소 실천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조혈모세포 기증을 받고 있는 한 기관의 담당자는 『가톨릭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인데도 실제로 기증에 적극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개신교 신자들』이라고 밝혔다.
장기기증 담당기관에 문의를 해 봐도 가톨릭 신자 중 실제로 기증한 사례를 찾기가 힘든 형편이다.
장기기증을 담당하는 교회 내 단체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한 곳 뿐인 것도 아쉬운 점이다. 단체 한 곳이 전국의 모든 신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운동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현재 장기기증을 담당하는 실무자는 단 한명 뿐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운동부 김명희 부장은 『각 교구 별로 장기기증을 전담하는 부서가 생겨 전국차원의 네트워크가 구성되어야만 교회 내 기증문화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무조건 신자들의 참여만 강요하지 말고 교회가 기증을 북돋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