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말로만 듣고 마음속에 생각해온 모습보다 더욱 역동적이고 경건한 믿음을 지니고 있는 듯 했습니다. 영적 생활에 대한 가치를 추구하고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들은 한국 가톨릭 교회에 주신 하느님 선물이라고 봅니다』
필리핀 블라칸 아우구스띠노 관상수녀회 원장 모니카 지안프란체스코 수녀가 아우구스띠노수도회 한국지부(지부장=배아론 신부) 초청으로 3월 23일 한국교회를 찾았다.
절두산 성지를 비롯 주요 성지와 사적지를 방문하고 「예수의 성모관상 수도회」 「성글라라 봉쇄수도회」 등 국내 관상수녀회 관계자들과도 만남을 가진 지안프란체스코 수녀는 『한국교회에서의 모든 체험들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은 계속 특별한 장소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예수의 성모관상 수도회에서는 「관상수도생활」을 주제로 강연회를 갖기도 했던 그는 수녀회를 알리고 성소 지원자를 찾는 방안에도 관심을 보였다.
『103위 성인들의 숭고한 신앙이 배어있는 성지들과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에도 매료됐다』며 『아우구스띠노수녀회 수녀로서 이렇게 심오함을 지니고 있는 한국교회를 찾은 것도 영광』이라는 지안프란체스코수녀.
필리핀 블라칸 수녀원은 이탈리아 아우구스띠노 관상수녀회를 통해 설립된 아시아 지역 첫 번째 공동체이며 이를 통해 필리핀 내에만 세 개의 공동체가 분가해서 각각 독립된 수녀원을 마련했다.
『앞으로 관상수녀회에 관심 있는 여성들은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한국지부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한 지안프란체스코 수녀는 『관상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성적 기쁨과 봉헌의 가치를 많은 한국 가톨릭 여성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문의=(032) 761-0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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