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와 주교회의 의장 최창무 대주교(광주대교구장)가 4월 3일 오전 11시20분경 대구 지하철 참사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와 최영수 보좌주교의 안내로 분향소를 찾은 교황대사와 최창무 대주교는 분향후 유족 대기실을 둘러보고 유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위로했다.
교황대사는 『교황님께서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또 봉사자와 관계자들에게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보내오셨기에 그 뜻을 전달하러 왔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잘 극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창무 대주교는 『너무나 큰 참사에 할말이 없다』며 『이번 희생이 좀더 의미있는 것으로 전환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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