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봄기운과 함께 맞이하는 예수부활대축일. 희생과 절제의 사순 시기를 보낸 터라 부활의 기쁨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예수부활대축일을 맞아 최근 교회 출판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부활 관련 책 두 권을 소개한다.
■ 예수는 정말 부활했을까
우선 제목부터 눈에 띄는 책 「예수는 정말 부활했을까」(이제민/바오로딸/196쪽/6500원). 지난 2001년에 출간된 이제민 신부(독일 함부르크 교포 사목)의 교리서 「우리가 예수를 찾는 이유는」 중에서 「부활」 신비 부분을 좀 더 깊이 있게 보완한 것이다.
예수는 정말 부활했을까? 우리도 과연 부활할 수 있는가? 죽은 자가 부활하기 전에 머무는 곳은 어디일까? 무엇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예수의 부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애써 그분의 부활을 증명하려 하는가?…. 이 책은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질만한 이러한 의문들을 신학적 근거와 성서 말씀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특히 성서에 등장하는 제자들은 어떤 부활 체험을 했는지 살펴보면서 우리는 현실 안에서 어떻게 하면 부활을 체험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길을 제시한다. 또 부활이 우리가 쉽게 생각하듯 단순히 죽었던 사람이 되살아오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예화를 함께 들었다. 「부활 교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신화가 아닌 우리의 현재 삶에 생생하게 적용되는 현실의 이야기」라는 것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부활의 신비와 교리를 이해했다면 묵상과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뜻하심을 되새겨보자.
■ 그리스도의 부활이…
소책자 형태로 제작된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으면 모든 것이 헛됩니다」(케시 클로체크/이건 옮김/가톨릭출판사/62쪽/1500원)는 부활 시기를 위한 묵상 기도서이다.
부활의 기쁨을 예수부활대축일 단 하루의 축제로 끝낼 수는 없는 일. 매일 예수 부활을 경축하고 묵상한다면 우리는 날마다 부활의 길을 가는 셈이다.
이 책은 부활시기를 날마다 뜻 있게 보낼 수 있도록 그날 그날의 성서 구절과 기도 및 묵상을 수록함으로써, 부활대축일부터 성령강림대축일까지의 50일 동안 요일에 따라 매일 기도와 묵상을 바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부활시기의 전례 독서를 깊이 묵상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