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는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닙니다. 자기 자신에게 휴식을 선사하십시오. 휴식은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아주 멋진 제품입니다. 쉴 줄 아는 사람은 삶에서 많은 것을 얻습니다』
이제 「쉰다는 것」을 간과하면서까지 생업에만 매달리던 시대는 서서히 지나가고 있다.
휴식은 예전처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삶의 부수적인 태도가 아니라, 보다 더 의미있게 보내야 할 인생의 새로운 대안으로 우리에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매일의 일상과 마주치다보면 휴식은 사치요, 그저 남의 일이 되고 마는 것이 우리의 현실.
전헌호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가 번역한 이 책은 「쉼」의 가치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바라본 것으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촉촉한 단비처럼 지치고 메마른 몸과 마음을 포근히 적셔주는 책이다.
「리듬 찾기-휴식 없이는 일도 없다」, 「게으름과 한가함-참된 행복을 위한 전제 조건」, 「잠깐 멈춰서-침묵 속에 고이는 힘」, 「시작과 끝마무리-활기찬 아침과 평화로운 밤을 위하여」, 「낮잠을 자자-시간을 길게 늘여 쓰는 방법」, 「짧은 휴가-일상으로부터 벗어나기」, 「탈진하기 전에-휴식은 영양가 높은 음식」, 「또 다른 삶의 형태들-축제, 주말, 휴가 백 배 즐기기」 등 쉬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또 각 단락은 휴식의 참뜻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동서고금의 속담, 격언, 명언들을 함께 담고 있다. 휴대하기에 간편한 150×105mm 크기의 소책자 형태로도 제작됐다.
〈전헌호 옮김/성바오로/232쪽/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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