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5세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8%에 육박, 노인문제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이들은 20여년후엔 노인인구 비율이 근 1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주시, 노인 문제 해소를 위한 여러 정책을 실행해 오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정책은 「노인을 사회적 약자」라는 관점에 근거를 두고 있어 일반 노인들을 위한 정책이 될 수 없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노인관에서 탈피, 새로운 가치관이 접목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른바 「시니어 클럽」(Senior Club). 「어르신들의 모임」이다.
가톨릭계 복지관에선 드물게 마산교구 진해종합사회복지관(관장=곽준석 신부)에서도 창설됐다. 「곰메 시니어 클럽」. 「곰메」는 진해시를 상징하는 「곰산」에서 따온 말. 이 클럽의 모토는 「일하는 100세, 아름다운 실버」.
「노인들의 지혜와 경륜을 공익적 차원에서 활용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도움도 주자」. 곰메 시니어 클럽 창설 목적중 일부이다. 고령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시니어 클럽 관계자들은 노인들의 「일자리 마련」과 「사회적 참여」,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펼치고 있는 사업은 두 가지, 「카페테리어 위탁 운영」과 「이동 스팀 세차사업」, 조만간 「숲 생태와 문화재 해설」, 「사무 도우미」 「밑반찬 제조」 사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니어 클럽 담당자 조상현 팀장은 『이외에도 ▲청정 유기농작물 재배 판매 ▲경비 주차관리 등 용역서비스 ▲열린공부방 ▲상담?방범 및 청소년 선도를 위한 교육과 강연 ▲가사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노인들을 사회?경제활동에 참여시킴으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영위하는데 한몫하고 있는 시니어 클럽. 이는 노인 복지서비스 형태를 「생산적 형태」로 변화시킨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곰메 시니어 클럽 회원은 27명.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 회비도 없다.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의=(055)540-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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