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화되고 있음에도 교회의 사목적 대응이 충분치 못하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교회 내 알코올 관련 단체들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고 나섰다.
한국가톨릭알코올재활단체협의회는 4월 11일 오후 3시 서울 로얄호텔에서 제3차 총회를 개최하고 전문성 강화에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가톨릭알코올사목센터를 비롯해 잠실종합사회복지관, 성가병원 알코올의존회복교실, 요셉의원 등 10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에서 참가자들은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연대활동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부천 성가병원 이명자 수녀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서울대교구 단중독사목위원회 허근 신부를 지도신부로 위촉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단중독사목위원회를 협력기관으로 적극적인 연대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교회 내 음주실태에 대한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4개 기관 대표들로 연구 조사사업을 위한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나아가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음주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사업 등을 벌여 사목자들의 사목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교회 내 음주 문화와 문제에 대한 체계적 접근을 위해서는 실무자들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보고 실무자 연수 실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임 회장 이명자 수녀는 『교회 내에 있는 역량을 결집해 시대적 소명에 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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