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화가 이춘복(마리아.수원교구 율전본당)씨가 부활주간을 맞아 4월 30일~5월 6일 서울 평화화랑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작품전에서 이씨는 「창조주의 섭리와 은총에 의해 펼쳐지는 질서, 조화, 미」와 함께 「욕망의 굴레에 얽혀 허우적대는 인간의 고뇌」를 대비해 형상화했다.
특히 이씨는 구체적 묘사보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바탕을 색한지로 배접, 그 위에 한국화 물감으로 덧칠하는 독특한 기법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섭리」 「혼돈」 을 비롯해 희망과 푸른 생명을 그려낸 「성가정」 「사랑」 등 다양한 크기의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최근까지 예수 성안(聖顔)을 주로 형상화해온 이춘복씨는 『하느님의 섭리와 그 섭리에 반하는 인간의 행위를 그려냄으로써 경외심과 두려움을 갖고 실천적인 삶을 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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