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채 신부(서강대 석좌교수)의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행사가 4월 17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과 교황대사 모란디니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성유축성 미사 후 열린 금경축 축하식은 꽃다발.예물 증정에 이어 축사와 답사,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교구 사제단을 대표해 축사에 나선 오창선 신부(가톨릭대학교 총장)는 『신부님의 진리를 향한 열정과 귀한 가르침을 받은 훌륭한 사제들이 서울과 한국 전역에서 어진 목자로서 주님의 교회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노사제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신부는 답사에서 『지난 50년의 사제 생활은 하느님 사랑을 깊이 체험하면서 참으로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며 소감을 밝힌 후, 후배 사제들에게 『열심히 기도하고 「복음 정신」에 따라 충실히 살며, 모든 일은 반드시 신자들과 함께 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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