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선포한 「묵주기도의 해」이다.
교황님은 여러 면에서 위협을 받고 있는 가정과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성모님께 묵주기도를 바치며 전구를 청하자고 권고하셨다.
성모 마리아의 삶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일치해 있었다. 특히 성모님은 예수님의 출생과 삶, 죽음과 부활에 이르기까지 그분과 철저하게 동행하셨다. 예수님 곁에는 항상 성모님이 계셨고, 성모님 곁에는 예수님이 계셨다.
교회는 『마리아가 평생 동정이시며 하느님의 모친이시고, 원죄에 물들지 않았으며 사망 후 승천하셨다』고 믿을 교리로 선언하였다.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순명하며 사셨던 성모님은 모든 그리스도인과 교회 공동체의 모범이 되신다.
성모님은 우리보다 한발 앞서 가시면서 예수님의 삶과 죽음에 깊이 일치하여 부활과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초대하신다.
성모님에 대한 공경과 그분을 담은 성화는 초기 그리스도교부터 등장한다. 이어서 비잔틴 시대에 많은 성모이콘이 그려졌으며 로마네스크와 고딕시대를 거치면서 성모성화 뿐 아니라 성상들도 많이 제작되었다. 이런 성상들은 주로 성당이나 작은 경당, 개인가정에 모셔져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뛰어난 성미술품은 신자들로 하여금 마음을 모으고 기도를 바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눈에 보이는 성화나 성상은 보이지 않은 신앙의 세계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도구 역할을 해 준다.
여기서는 13세기∼15세기인 고딕과 르네상스시대에 제작된 유럽의 성모상을 몇 점 살펴보겠다. 이 성모상들을 토대로 하여 후에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종류의 성모상들이 제작될 수 있었다.
▲ 성모영보 (도나텔로(1386?∼1466), 1428∼1433경, 석회석과 테라코타, 산타 크로체성당, 피렌체, 이탈리아)
하늘로부터 내려온 가브리엘 천사가 무릎을 꿇고 아기 예수의 잉태에 관한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마리아는 한 손으로 성서를 안고 다른 손을 가슴에 대며 하느님의 뜻이 자신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순명하고 있다.
하늘로부터 내려온 가브리엘 천사가 무릎을 꿇고 아기 예수의 잉태에 관한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마리아는 한 손으로 성서를 안고 다른 손을 가슴에 대며 하느님의 뜻이 자신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순명하고 있다.
▲ 마리아와 아기 예수 (13세기, 석회석, 비브넬 미술관, 꽁피에뉴, 프랑스)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영광스러운 관을 쓴 마리아는 미소 띤 모습으로 아기 예수를 바라보고 있다. 성모의 팔에 안긴 아기 예수도 구세주로서 의젓한 자세를 취하고 어머니 마리아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영광스러운 관을 쓴 마리아는 미소 띤 모습으로 아기 예수를 바라보고 있다. 성모의 팔에 안긴 아기 예수도 구세주로서 의젓한 자세를 취하고 어머니 마리아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 아름다운 성모자상 (1400경, 석회석에 채색, 빈 미술사 박물관, 오스트리아)
성모자의 시선은 마주보지 않고 모두 밖을 향해 있다. 우아한 모습의 성모님은 하느님과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도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바라보며 장차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는 듯하다.
성모자의 시선은 마주보지 않고 모두 밖을 향해 있다. 우아한 모습의 성모님은 하느님과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도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바라보며 장차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는 듯하다.
▲ 슬픔의 성모 (1400경, 석회석에 채색, 바이에른주국립미술관, 뮌헨, 독일)
성모님은 십자가에서 내린 예수님을 슬픈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손으로는 예수님의 몸을 바치고 있으며 다른 손으로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가슴에 대고 있다. 포개어진 예수님의 손은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드러낸다.
성모님은 십자가에서 내린 예수님을 슬픈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손으로는 예수님의 몸을 바치고 있으며 다른 손으로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가슴에 대고 있다. 포개어진 예수님의 손은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드러낸다.
▲ 자비의 성모 (미셸 에르하트, 1489∼1490경, 목재에 채색, 베를린국립미술관, 독일)
승천하신 성모님은 이제 교회의 어머니로서 모든 그리스도인의 보호자가 되셨다. 넓게 펼친 옷자락 안에는 교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전구를 청하며 기도하고 있다. 성모님은 이 사람들을 하느님 나라로 인도해 주고 있다.
승천하신 성모님은 이제 교회의 어머니로서 모든 그리스도인의 보호자가 되셨다. 넓게 펼친 옷자락 안에는 교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전구를 청하며 기도하고 있다. 성모님은 이 사람들을 하느님 나라로 인도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