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실재를 드러내는 사회사목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교육과 연계망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내용은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담당=김운회 주교)가 4월 26∼27일 1박2일 동안 서울 돈암동 상지 피정의 집에서 개최한 2003년도 본당 사회사목분과 연수회에서 제기됐다.
서울대교구 내 52개 본당 사회사목분과 위원을 비롯해 서울 평협 사회사목위원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사회 안에서 본당 사회사목의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회에서 참석자들은 교회의 대사회활동이 지역사회 안에서 올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역 현실과 특성을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활동이 절실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간 사회사목부 산하 10개 위원회별로 진행돼오다 사회사목부 차원에서 처음 통합돼 이뤄진 이번 연수에서 참석자들은 사회사목 활성화를 위한 전제로 자선의 의미를 뛰어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마련하고 이를 위한 정례적인 교육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줄 것을 제안했다.
서서울지역 제15지구 대표로 참석한 한병수(빈첸시오.43.신정3동본당)씨는 『굳이 많은 재정이 없더라도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틈새를 찾아가는 적극적인 노력과 모색이 더욱 중요한 활동임을 깨닫게 됐다』며 『사회사목에 몸담고 있는 이들의 정기적인 교류의 장이 마련되면 그만큼 활동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내 본당간 협력방안이 함께 논의된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또 다양한 활동사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교구 차원에서 모범사례를 수집하고 제공해줄 수 있는 체계의 구축이 사회사목 활성화의 전기가 될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교구 예산의 10%를 사회사목에 투자할 것을 제안하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이기우 신부는 종합토론을 통해 『지구 및 지역간 활동의 편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사회사목 활동을 위해서는 교구 차원의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교구 예산의 10%를 사회사목에 배정한다면 지역간 편차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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