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의 캠브리지에 있는 뉴스킷 수도원은 자급자족을 위해 30여년간 세퍼드를 양육, 분양하고 애견 훈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 책은 이곳의 수도사들이 강아지를 바르게 키우기 위한 지침서로 쓴 책이다.
책에는 어떤 강아지를 입양할 것인가 하는 기초적 결정에서부터, 기초 트레이닝, 강아지와의 진정한 관계를 맺는 법, 강아지를 다루는 기술, 강아지의 출산, 강아지와의 대화법을 비롯해 수도사들이 강아지를 키우며 보여주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주인들이 어떤 마음으로 강아지를 대해야 하고 이해해야 하는지 등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있어 한 권의 「육아 지침서」와 같다는 착각마저 든다.
처음 책을 펼치면 「앙카」라는 세퍼트가 새끼를 낳는 과정이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흥미롭게 전개된다. 그것을 시작으로 해서 강아지가 한 마리의 성견이 되기까지 3개월 동안의 필요한 모든 이야기와 정보가 이어진다.
그러나 단순한 강아지 사육서라고 하기엔 이 책에 담긴 생명에 대한 사색이 결코 가볍지 않다. 책은 「훈련에 대한 기술」보다 「개와의 유대관계」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개를 하나의 생명으로 대해야 하며, 진정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뉴스킷수도원/김윤정 옮김/컴온북스/339쪽/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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