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많은 제주도엔 열심한 신자도 많다. 이 열심한 신자들 속엔 도청 로사리오회 회원들도 예외일 순 없다. 이전부터 있던 교우회 회원들이 「로사리오회」(회장=오재윤, 지도=허승조 신부)란 명칭을 달고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은 햇수로 겨우 3년째.
제주에서 2001년 6월 10일 개최된 제18회 전국가톨릭공무원 신앙대회를 기점으로 매월 모임을 갖고 있다. 이렇게 짧은 역사지만 하느님 나라 건설에는 누구보다도 앞장서고 있다.
『인간을 사랑하시고 인간에게 봉사하도록 이끄시는 주님, 저희들을 공직에 종사하도록 불러주셨사오니, 저희들의 소명을 더욱 깨달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게 하시며 또한 이 공직을 통해서 사랑을 베풀게 하소서…』
로사리오회 기도문 중 일부다. 기도문 내용처럼 회원들은 공적인 일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앞장서고 있다. 회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오늘의 말씀(독서와 복음)과 교회소식 등을 매일 송부하는 한편 특히 쉬는 신자나 매일 미사에 참례할 수 없는 신자들에게도 이같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은 바쁜 일과 속에서도 각 본당 사목회나 레지오 마리애 등 신심단체나 액션단체에서 의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로사리오회는 전국가톨릭공무원 대회때 도움을 준 교구내 전 본당에 답례하는 차원에서, 각 본당을 돌아가며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반응이 좋아 각 본당 순회미사를 회의 정기 행사로 도입할 예정. 특히 전국 가톨릭공무원 모임 20주년인 올해는 전국 교도소에 가톨릭서적 보내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런 활동에 있어 또 하나의 힘은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각별한 관심.
현재 김경택(알베르토) 정무부지사와 권영철(요셉) 행정부지사가 모두 신자며 오재윤(바오로.54.제주 중앙본당) 회장은 기획관리실장. 많은 신자들이 중요 부서를 맡고 있어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오회장은 『도지사님의 각별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회원 모두가 선교 활동과 바른 사회 형성에 더많이 노력해 주길』당부했다.
직장내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로 하느님 증거에 앞장서는 회원들.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파하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는 80명의 로사리오 회원들은 이 시대 신앙인들의 모범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닌듯.
허승조 지도신부(교구 총대리)는 『더욱 더 기도와 성서말씀으로 하나되는 로사리오회가 되길 소망한다』며 『이를위해 복음나누기 4단계를 실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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