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도직 활동으로는 전국 11개교구 23개 본당에서 본당 사도직 활동, 대전교구 교도소, 효광원, 군종교구 연무대, 비성대에서 특수활동, 미국, 독일인들을 위한 해외선교 등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사업으로는 성언 유치원(대전), 대공원 어린이 집(서울) 등을, 사회복지 사업으로는 대전교구에서 성언 농원 양로원, 샘골 공부방, 인천교구에서 성언의 집(무료급식 및 쉼터), 전주교구에서 성언 복지원, 가정방문실(Home care), 대만 타이페이에까지 수녀들을 파견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거룩한 말씀의 회는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이 회는 지난 91년부터 불우 노인과 결식 아동 점심식사 제공을 위해 마련한 무료급식소 「성언의 집」(인천)을 비롯해 결손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샘골 공부방」(대전) 등을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또한 영세민들 중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치료도 해주고 그들의 따뜻한 이웃이 되어주는 가정방문실(Home Care)과 의지할 곳 없어 소외된 노인들이 마지막을 잘 준비해 영원한 안식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언 양로원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외 교포 신자들과 현지 사도직 수행을 위해 미국, 독일, 등지에 수녀들을 파견했으며, 대만에서는 지체 부자유자들을 위한 시설 「성 안나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육사도직에도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여온 이 회는 대전교구에서 자체 운영하는 유치원이 있는가 하면, 중고등학교에 강사를 파견하며 교회의 미래인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종 사도직 수행차원에서 육군, 공군부대에서 지난 74년부터 군인들을 대상으로 교리와 성서공부를 실시하고 있으며, 68년부터 교도소 재소자 교화와 교도관 선교활동을 위해 대전교도소와 공주교도소에서 매주 교리와 영신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거룩한 말씀의 회 수도자들은 창립자의 정신과 프란치스코의 정신에 따라 국내외에서 선교, 사회복지, 특수 사도직에 헌신하고 있다.
▲ 한 회원이 대만 지체부자유자들을 위한 복지시설인 성안나의 집에서 소임을 수행하고 있다.
즉 주님의 시녀로서 복음의 정신을 본받아 살며 기도와 봉사로 언제 어디서나 복음을 전파한다는 정신으로 출발한 거룩한 말씀의 회는 복음전파를 위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외국에서의 선교활동과 외국에 나가 있는 교포들의 영신 지도 및 선교를 위한 사도적 소명 실천에 비중을 두어, 수녀들을 양성하고 선교사로 파견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선교지역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영육간의 자선을 베풀고 있으며, 가족이 없는 이들이나 장애우들에게 특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봉사하고 있다.
1964년 장화자(힐데갈드) 수녀에 의해 창립된 거룩한 말씀의 회는 내년으로 수도회 창립 40주년을 맞게 됐다. 이에 따라 수도회측에서는 내년 4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의 활동사를 책으로 엮어낼 예정이며, 내년을 기점으로 그동안의 역할과 활동을 다시금 조명해보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