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지오마리애 도입 50주년 기념 신앙대회」에 참석한 15개 교구 5만여명의 레지오단원들은 행사 내내 비가오는 가운데서도 자리를 뜨지않고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 성모님의 군사로서 복음전파에 더욱 투신할 것을 다짐했다.
50년 역사 가장행렬 펼쳐
전주 레지아 단원들의 사물놀이로 시작한 1부 개회 전 행사에서는 서울 세나뚜스와 수원 레지아 단원들이 꾸민 가장행렬이 펼쳐졌다. 레지오마리애의 역사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준비한 가장행렬은 피폐한 땅에서 초라한 모습으로 출발한 레지오마리애의 50년대 초창기 모습과 사랑과 평화를 나누고 선교를 실천하는 레지오단원들의 열성적인 활동을 담은 대형묵주 행렬을 통해 나날이 발전해 가는 한국 레지오마리애의 모습을 담았다.
성모상 시내본당 거쳐 행사장 순회
경찰 악대의 팡파레와 함께 대형 벡실리움(레지오마리애 단기)과 꽃으로 장식된 성모상이 대회가 마련된 월드컵 경기장을 순회했다. 성모상은 전날 광주 시내 각 본당을 거쳐서 이날 행사장에 도착한 것. 뒤 이어 각 교구 평의회 기수단과 함께 한국 교회의 미래인 레지오마리애 소년단원 1000여명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얼굴이 그려진 판을 흔들며 입장하자 신앙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하나되게 하소서’ 카드섹션 눈길
50주년 기념 신앙대회를 위해 광주시내 본당 4200여명의 신자들이 카드섹션을 꾸며 눈길을 끌었다. 카드섹션은 특히 82세의 할아버지를 포함한 50~70대의 고령의 레지오 단원들이 마련한 것으로 행사 이틀 전부터 경기장에 나와 구호에 맞춰 연습해온 결과물이다. 행사 주제인 「하나되게 하소서」라는 문구를 비롯해 「경축」, 「민족 복음화 기수여」 등 여러 글자들로 카드섹션을 선보였다.
묵주기도 5억단 봉헌
기념미사 후 대구 레지아 박기탁 단장이 묵주기도 5억단 봉헌패를 최창무 대주교에게 전달했다.
5억단 봉헌패는 작년 6월부터 전국 60만명의 레지오 단원들이 레지오마리애 정신회복을 위한 지향으로 매일 묵주기도 5단 이상씩 바쳐 이날 봉헌하게 된 것. 또 레지오마리애 단원으로서 이 땅에 신선한 빛과 소금이 될 것을 다짐하는 레지오마리애 새로운 다짐 선서를 통해 교회의 사명에 열렬한 기도와 적극적인 활동으로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첫 단원에게 기사상 수여
한국 중재자이신 마리아 세나뚜스 총재 최창무 대주교가 한국교회 레지오마리애 도입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한국지부에 감사패를, 콘칠리움 레지오니스(세계 레지오 최상급 평의회)에 공로패를 증정했으며, 1953년 5월 31일 국내에 처음으로 레지오마리애가 시작된 목포 산정동본당 「평화의 모후」 출신 단원 4명에게 기사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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