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 수녀회에서 지난 30여년 동안 미사와 공동 기도 때에 사용해 온 노래들과 그레고리오 성가들, 창작 미사곡, 시편과 찬가 등을 엮은 성가집 「공동체 전례 성가」가 출간됐다.
임남훈 수녀(그레고리아.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가 대희년과 수녀회 한국 진출 70주년(2001년) 기념으로 정리 보완해 펴낸 이 책의 제1부에는 교회 전례력에 따른 각 전례일의 시편과 찬가, 부속가, 미사곡이 실려 있다.
또 제2부에는 성무일도 찬미가 양식, 성모의 노래, 사은 찬미가, 성인 호칭 기도, 찬미의 노래, 주님의 기도, 각종 축가, 그레고리오 성가 미사곡, 라틴어 합창 미사곡 등 여러 가지 전례 성가들이 함께 수록됐다.
책에 수록된 성가들은 음역을 지나치게 높이지 않아 편안하게 부를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쉽고 성가대(또는 선창자)와 신자들이 서로 화답할 수 있도록 작곡됐다는 것이 특징. 따라서 성가대와 교우들의 역할이 조화로운 일치를 이루고, 교우들도 단순한 화음으로 노래하는 창법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수녀는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의 노래들이 「하느님의 영광과 신자들의 성화라는 성음악의 목적」(전례헌장 112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남훈/560쪽/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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