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사회사업부가 설립한 「5·8 장학회」(회장=김태규 신부)가 25주년을 맞았다.
1978년 5월 8일 어버이 날을 기해 「한센병 치유자 자녀들에게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도움을 주기 위해」, 회원 14명으로 출발한 5.8장학회는 올 3월 현재 9944명의 회원을 가진 규모있는 장학회로 발전했다.
또한 수혜자 수도 초기 50~100여명에서 현재 200여명으로 증가했으며 지급 범위도 진학장려금, 생활보조금, 소년소녀 가장돕기 등으로 확대돼 왔다.
5·8장학회는 이와함께 기술훈련비 보조, 취업알선, 결혼상담 등을 통해 한센씨병 치유자 자녀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계몽 자료를 발간해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한편 장학회의 발자취를 담은 25주년사 「겨자씨 나눔 한길로」를 최근 발간한 5·8장학회는 5월 8일 오전 10시30분 대구 대명성당에서 이형우 아빠스 주례로 기념미사와 축하식을 가졌다.
김태규 신부는 25주년사 발간사를 통해 『「5.8장학의 나무」는 한 분 한 분 회원의 「인정많은 마음의 손길」이 키워온 나무』라며 『사랑의 마음을 나눠 주신 모든 분께 주님의 은총이 길이 머물길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이형우 아빠스는 기념미사 강론에서 『자선은 주님께 받은 것을 다시 주님께 돌려주는 것』이라며 『장학금을 받은 소년소녀들이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해 하느님께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는 사랑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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