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교황청은 신앙과 과학간의 학문적 대화를 증진하는 새로운 학술 프로젝트를 존 템플턴 재단의 지원을 받아 추진한다.
교황청 문화평의회 의장 폴 푸파드 추기경은 5월 6일 이같은 연구 프로젝트의 취지와 추진 일정에 대해 발표하고 『신앙과 과학의 새로운 대화의 시기가 열렸다』고 선언했다. 「과학, 신학, 그리고 존재론적인 질문」을 제목으로 하는 이 연구 프로젝트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 학자, 과학자와 신학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푸파드 추기경은 교회가 「과학의 정당한 자율권」을 존중해야 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인간 지식의 탁월한 형태인 과학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동시에 종교에 대한 과학자들의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며 『과학의 발전은 과학이 자신의 한계를 더욱 분명히 깨닫고 과학은 스스로 자신이 모든 것을 창조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게 됐다』고 말했다.
푸파드 추기경은 과학은 종교의 잘못과 미신을 정화하는데 필요하며, 종교는 과학이 인간 삶의 깊은 물음 특히 영적이고 궁극적 의미에 대해 대답하는데에는 불충분함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프로젝트는 템플턴 재단으로부터 16만 달러 이상의 초기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며 문화평의회가 이 예산을 집행하고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 라테라노 대학, 「사도들의 모후」 대학 등 세 대학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도들의 모후」 대학의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본격적으로 시작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특별히 생명윤리 문제에 초점을 맞춘 과학과 신앙 부문의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그레고리오 대학은 과학과 철학, 특히 물리학, 생물학, 인지과학, 형이상학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라테라노 대학은 자연과학과 인류학 등 인간 과학의 관계에 대해 강조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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