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와 루르드를 잇는 「희망과 사랑의 횃불」 순례 마라톤이 5월 7일 성 베드로 광장을 출발했다. 교황 일반알현이 있은 후 점화된 이 횃불은 5월 18일 저녁 루르드의 성녀 벨라뎃따 성당에 도착하게 된다.
벨나뎃따 성당에서는 45차 국제 군인 순례에 참석하는 37개국 대표들과 이탈리아 군인 3300명이 이 횃불 마라톤 순례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을 예정이다.
이 순례 마라톤은 「모든 사람의 가슴마다에 희망과 사랑의 불을 켜고」 하느님께서 인류에게 위탁하신 평화를 루르드 성모님의 전구로 이룩하자는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로마 외에도 피사(Pisa), 카라라(Carrara), 제노바(Genova), 누짜(Nuzza), 모나코(Monaco) 등에서도 평화를 기원하는 횃불 순례가 이어진다.
폼페이 교구 각 본당 묵주기도의 해 맞아 로사리오성모기념성당 순례
폼페이 교구에서는 「묵주기도의 해」를 맞아 매주 토요일마다 각 본당이 교대로 「로사리오 성모기념 성당」을 순례하며 기도와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로사리오 청년회」에서는 매년 로사리오 기도의 영성과 그 의미를 묵상하는 모임을 갖는데 올해에도 여러 계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선교사로 활동하는 콤보니아노회의 알렉스 신부는 『자신들이 속해 있는 삶의 현장에서, 평화를 방해하거나,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면 아주 작은 폭력이라 하더라도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번 모임에는 살레르노(Salerno) 푸오르니(Fuorni)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20대 복역수 3명이 교정담당 신부와 함께 참석해 이채를 띄었다.
자비의 로사리오 성모님께서, 용서와 화해로 세상에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비는 폼페이 교구와 함께 세상 모든 사람의 소망을 전구해주시도록 함께 기도하자.
젊은이들 교황에 편지
“사랑해요”
『친애하는 교황님, 아직도 저희들 마음 속에는 로마 또르 뵈르가따(Roma-Tor Vergata)와 토론토(Toronto)에서 있었던 만남이 생생하게 남아 있답니다』
지난 5월 1일 이탈리아 중부 캄파냐(Campania) 지역과 인근에서 모인 7000여 명의 젊은이들은 교황 바오로 2세에게 보낸 편지에서 교황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다.
다음은 편지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이렇게 저희가 교황님께 편지를 올리는 것은, 무엇보다도 저희가 교황님을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특히 교황님께서 인류사회의 평화와 세계교회를 위해 끊임없이 일하고 계시는 데에 감사드린다는 것을 전하고 싶기 때문이랍니다. 교황님! 오는 10월 7일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시러 이 곳에 오실거지요? 저희도 손에 손에 묵주를 들고 교황님과 함께 기도할 것을 약속합니다. 저희가 교황님의 권유에 따라 기도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다는 것을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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