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누르고 일어서기보다는 넘어진 친구를 부축할 수 있는 따뜻한 인간애를 가진 사람만이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법원 부장판사와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낸 바 있는 오윤덕(프란치스코.62.법무법인 송백 및 가톨릭대 겸임교수) 변호사가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화두를 갖고 5월 7일 가톨릭대 성심교정 대강당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교양 인간학을 수강하는 1500여명의 초롱초롱한 눈빛은 청년들의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에 대해 역설하는 오변호사를 놓치지 않고 있었다.
이날 특강은 오창선 총장 신부와 인간학교육원 원장 장동하 신부가 재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 오변호사를 초청하자고 뜻을 모아 마련한 자리. 오변호사는 최근 가톨릭대에 전 재산 5억원을 기탁, 신림동 고시촌에 고시생들의 정신적 휴식과 치유를 위한 쉼터 「지혜 샘」이 설립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변호사는 이날 특강에서 최근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기능적.효율적 가치관을 경계하며 『현시대의 상아탑은 인간가치 증진을 위한 본연의 교육이 아닌 기술자를 만들어내는데 그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가톨릭대를 비롯한 모든 대학은 기능적인 인간보다는 사람다운 사람으로서의 인격을 갖춘 창조적 전문인력을 길러내고자 참다운 교육 수행을 위해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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