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영성이 역동적이고 강렬한 음악과 춤이 곁들여진 뮤지컬로 새롭게 선보인다.
충청오페라단(단장=양기철)은 5월 23일 오후 7시30분 충남 당진군 합덕읍 솔뫼성지 내 야외무대에서 창작 뮤지컬 「성 김대건 신부 Musical Saint Andrew Kim」를 공연한다.
「성 김대건 신부」는 김신부의 생애와 신앙을 그린 오페라 「솔뫼」의 극본을 재구성하고, 대중들에게 쉽게 와닿는 연극적 화성과 춤 등을 통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적극 살린 뮤지컬.
오페라 「솔뫼」는 판소리와 오페라를 접목한 판페라 형식으로 국악과 양악을 조화, 역사성과 예술성을 한층 높인 한국적 오페라의 정수로 평가받은 작품. 이에 반해 뮤지컬 「성 김대건 신부」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 앤드 뮤지컬의 음악성을 도입한 곡과 춤으로 고전적 형식을 탈피, 현대적 감각과 대중성을 강화했다.
특히 한국적인 리듬을 기본으로 긴장감이 강한 재즈화성을 주로 사용, 기본 오케스트라 악기에 각종 전자악기들의 연주가 어우러져 강하고 힘찬 음률을 선보인다.
총 11장 중 8장이 춤과 함께 연출돼 젊은 층에도 극 전개가 쉽게 와닿도록 꾸몄다. 무대도 주연배우들이 노래하는 2층과 춤이 펼쳐지는 1층으로 나눠 시각적 집중력을 높였다.
특히 순간순간 영화필름이 연결되듯이 빠른 장면 연출이 생동감을 더한다.
대본은 오페라 「솔뫼」의 작가 김옥희 수녀가 개작, 삶의 내면과 영성이 흐르는 장중한 드라마의 골조는 그대로 가지고 있다. 작곡은 중부대학교 음악학과 장준근 교수와 실용음악학과 김동문 교수가 맡았다.
충청오페라단 단장 양기철씨는 『고전적인 형식에서 탈피, 더욱 동적인 연출로 보고 듣는 관객이 극을 보는 순간 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영성을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성 김대건 신부 기념관 건립을 축하하며 마련된 것으로 충남 당진군이 주최하고 대전교구, 충청남도, 신성대학이 후원하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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