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83번째 생일을 맞은 5월 1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성식을 거행하고 4명을 새로 성인품에 올렸다.
교황은 5만여명의 순례자와 신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시성식에 휠체어를 타고 입장해 2시간 반에 걸친 시성식 내내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교황은 특히 깃발을 흔들며 교황의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와 환호를 보내는 신자들을 향해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인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은 라틴어로 교황의 생일을 축하하는 간단한 메시지를 낭독했다.
교황청 주교성 장관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은 교황이 파킨슨병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의 힘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24일로 역사상 네 번째로 오랫 동안 교황직에 머무는 기록을 남긴 요한 바오로 2세는 6월 크로아티아 방문으로 100번째 해외 순방을 기록하고 10월 16일에는 재위 25주년 은경축을 기념한다.
교황은 이미 470명의 성인을 탄생시켜 역사상 가장 많은 성인을 배출했으며 1316명의 복자를 탄생시켰다. 이날 탄생한 새 성인은 19세기 그리스도의 성혈흠숭수녀회 설립자 마리아 마틸다 데 마티아스를 비롯해 비르지니아 첸투리오네 브라첼리, 요제프 세바스티안 펠차르 주교, 우르술라 레도호프스카 등 4명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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