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조각의 선구자로 꼽히는 고(故) 우성 김종영(프란치스코?1915~1982) 선생의 선종 20주기를 맞아 지난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개관한 김종영 미술관(관장=최종태 요셉)이 개관 후 첫 기획전을 열고 있다.
5월 27부터 6월 27일까지 마련되는 「김종영의 유품전」과 「김종영의 자화상-김종영의 김종영전」 「전항섭-한 마리의 물고기전」이 그것.
특히 「김종영의 유품전」에서는 작가가 고교시절 서예대회에서 받은 트로피에서 졸업앨범, 부친과 주고받은 편지, 그림도구, 미공개 스케치북 등 우성의 흔적이 담긴 다양한 유품이 전시, 그의 삶과 예술세계을 조명할 수 있다.
「김종영의 자화상-김종영의 김종영전」에서는 단순한 밑그림이나 구상이 아닌 독립된 작품의 완성도를 보이는 작가의 자화상, 드로잉 및 자각상을 만날 수 있다.
순수한 조형에 대한 자각과 통찰을 향해 추상 조각으로 나아갔던 우성은 생전에 조각작품 외에도 수천점의 드로잉 등 화가 이상의 평면작품을 남겨 눈길을 끌었었다.
또한 제6회 김종영조각상 수상작가 초대전 「전항섭-한 마리의 물고기전」도 동시에 열리고 있다.
고 김종영 선생은 한국 현대조각의 제1세대 작가로, 특히 조각가이자 화가, 교육자이자 일상인인 다양한 형태의 삶 안에서도 세속적인 탁류를 멀리하고 수도자적 삶을 통해 최상의 맑은 형태를 만들어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문의=(02)3217-6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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