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이 지닌 사랑의 마음을 꾸준히 독려하면서 한국교회가 지닌 훌륭한 네트워크를 잘 활용한다면 하느님나라를 위해 더 큰 몫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교회의 생생한 나눔의 현장을 보기 위해 5월 16∼19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처음 한국을 찾은 아시아 까리따스 의장 비안니 페르난도(62.스리랑카 캔디교구장) 주교는 한국교회에 거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22개국 까리따스가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 까리따스 초대의장으로 지난 95년부터 8년째 아시아교회의 나눔을 이끌고 있는 페르난도 주교는 한국 까리따스(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를 비롯한 각 교구가 나눔의 정신을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해왔다고 평했다.
『정부 지원이 큰 몫을 하고 있는 서구에 비해 순수한 신자들의 힘으로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교회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방한 기간 동안 꽃동네를 방문하기도 한 페르난도 주교는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한 사랑 체험 교육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일상적인 나눔을 통한 교육과 다양한 영성적 전문적 교육을 통해 성인들은 물론 어린이, 청소년 등 자라나는 세대에 나눔의 정신을 꾸준히 심어줄 때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이 올바로 뿌리내려갈 것입니다』
한국교회처럼 교구와 본당 차원까지 사회복지 활동이 활성화된 경우는 전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밝힌 페르난도 주교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때 교회의 미래도 함께 밝아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