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 및 청년 미사전례 안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는 생활성가 중 거룩한 전례음악과 남녀노소 누구나 생활 안에서 부를 수 있는 일반 생활성가를 구분해서 전례에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생활성가 작곡자 임석수 신부(부산교구 홍보실장)는 『전례용 성가는 성음악훈령에 따라 만들어진 전례적이며 종교적인 대중노래로, 전례문이나 성서 혹은 성서를 인용한 문학적 표현을 사용해 하느님을 찬미하는 노래』이며 『준전례용 성가는 전교, 집회, 여흥 등의 특수 목적으로 만들어진 생활용 노래』라고 설명했다.
생활성가는 개신교의 복음성가와 구분되는 용어로 복음성가나 CCM(Contem porary Christian Music)과 마찬가지로 발라드, 댄스, R&B, 랩, 헤비메탈까지 다양한 대중음악의 기반에 복음적인 내용을 담은 것. 대부분 준전례용 음악이다. 최근에는 더욱 대중적인 흐름에만 따라 강하고 빠른 리듬음악, 심지어는 트로트나 블루스 형식으로 만든 곡도 생활성가라는 이름으로 노래되고 있다.
여러 성가 관계자들은 이러한 곡들은 종교음악은 되겠지만 전례성가라고 하기에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거룩함이 배어있지 않으면 이미 성가가 아니기 때문.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기존 생활성가를 미사곡으로 사용할 때 선별에 신중한 주의를 기울이고, 이에 따른 관계자들의 재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가 제작 당시부터 명확하게 전례성가와 생활성가를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재 생활성가 중 전례력에 따른 내용을 담은 곡은 거의 없다.
생활성가 그룹사운드 이노주사를 이끌고 있는 현정수 신부는 『최근 생활성가가 대중가요와 같은 분위기로만 치우쳐지고 청소년 전례에 적합한 곡 제작과 심층 연구가 부족하다』며 『생활성가 제작자들도 음악적 재능에 더해 가톨릭의 전례와 성음악 훈령 등을 익히는 등 복음전파의 사도로서 새롭게 사명감을 다져 더욱 전문적으로 전례.생활 성가를 구분, 보급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신부는 남녀노소 누구나 생활 안에서 부르는 생활성가의 보급 및 신앙활성화를 위해서도 교회 내 축제와 음악피정 등을 적극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