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6월 2일 법원 판사들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 중심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며 국민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올바른 판관」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추기경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본관 회의동에서 서울 고등.지방.가정.행정법원 판사 및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간의 존엄성」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추기경은 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항을 지적한 뒤 『법관들은 특히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기본권을 보호해야 함을 깊이 인식하고 행동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추기경은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은 어떤 처지에 있더라도 의미가 있고 소중한 것』이라면서 『인간 중심의 가치관을 갖고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삶을 열심히 살아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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