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채 신부(서강대 석좌교수)의 사제 수품 50주년 기념 문집.
「현재와 과거, 미래, 영원을 넘나드는 삶 1」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제1권에는 정신부가 사제생활을 하면서 잡지나 신문에 기고한 글과 강론을 비롯해 정신부의 유년시절, 부산 초량.서대신동, 서울 불광동.명동본당 보좌신부로 사목했던 시절, 신학교 시절 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제1권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부산에서 보좌신부로 사목하던 시절. 당시 한꺼번에 1700여명에게 세례를 주며 전국적으로 선교 붐을 일으켰던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 또 가톨릭대 부학장 시절 신학교 개방과 신학교 운영 자율화에 앞장섰던 이야기와 교수로서 후진 양성에 젊음을 불태웠던 당시의 소중한 체험들도 생생하게 녹아있다.
한편 앞으로 선보일 제2권에서는 「교회와 사회」라는 제목으로 생명문화연구소 창립 등 생명사상 보급과 80년대 말 명동성당 주임신부를 맡았을 때의 회고를 비롯해, 「민족의 나아가야 할 길」, 「남북문제」, 「제삼천년대의 인류」, 「젊은이들의 인류」 등 정치, 경제, 사회, 종교, 윤리, 교육 문제를 현실적이며 미래지향적으로 다룰 예정.
또 「문화 활동과 사상」을 주제로 한 제3권에서는 정신부가 국내외에서 전개했거나 관계한 문화 활동의 배경과 토양, 한국가톨릭철학회장 등의 학문적 업적까지를 폭넓게 아우를 계획이다. 〈정의채/가톨릭출판사/670쪽/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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