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협의회(회장=배명순 수녀)는 6월 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서울시가 올 9월 발족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칭 「서울복지재단」의 올바른 설립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협의회 산하 9개 종합사회복지관 대표들은 적절한 의견수렴과정 없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복지재단 설립안에 문제점이 적지 않다고 평가하고 일선 사회복지계의 여론을 모아내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난립한 사회복지시설들의 재정립을 위해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하면서도 현장성이 담보되지 않은 정책과 프로그램은 행정의 중복으로 예산 낭비만 초래한다는데 공감대를 마련했다.
이들은 또 서울복지재단에 대한 서울시의 설립안이 예산 확보 방안의 투명성과 인사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아 「옥상옥」의 조직이 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서울시에 제안하기로 했다.
특히 재단 설립과 관련해 참석자들은 추진 일정과 과정이 성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협의회는 한국종교계사회복지대표자협의회 등과 연대해 올바른 복지재단 설립을 위한 여론을 조성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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