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사회복지사업은 「신앙의 얼굴」입니다』
지난 2001년 사제들을 대상으로 처음 마련된 독일 프라이부르그 대학교 신학대학 그리스도교 사회복지연구소 석사과정을 수료한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 황용연 신부는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드러내는 모습이라고 말한다.
2년여의 기간 동안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강의를 들어야 하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은 길이었다. 그리스도교 신앙과 사회복지적 실천의 올바른 이해, 교회의 사회복지 방향 등을 중심 내용으로 독일에서 4주간, 한국에서 4주간씩 모두 5학기 과정으로 짜여진 프로그램도 결코 녹록치 않았다. 전국에서 20명의 사제가 이 길을 지망했다 반 가까이가 중도에서 발걸음을 접어야 했던 과정이 이를 잘 말해준다.
대전교구 사회복지회와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교회 사회복지 활동에 일찌감치 눈을 떴지만 늘 가슴 한켠에 허전함을 떨칠 수 없었던 황신부에게 이번 석사과정은 가난한 이들의 동반자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한 여정이기도 했다.
학위 논문을 「가정폭력 가해자 상담비교연구」라는 주제로 제출한 황신부는 앞으로도 한국사회에 맞는 그리스도교 사회복지를 위해 헌신할 뜻을 밝힌다. 그렇기에 그에게는 사회복지를 연구하는 기관이 누구보다 절실하게 다가온다.
『한국교회의 정신적 자원을 새롭게 할 씨앗이 사회복지에 있습니다. 이 씨앗을 제대로 싹틔우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교 사회복지를 연구하는 기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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