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각계의 거장 고 김세중(프란치스코.1928~1986)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김세중 조각상 제17회 수상자에 박충흠(라파엘.57)씨가 선정됐다.
재단법인 김세중 기념사업회(이사장=김남조 마리아막달레나)는 또한 제14회 김세중 청년조각상에 정서영(38)씨를, 제6회 한국미술저작상에 허동화(77)씨를 각각 선정했다.
김세중 조각상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조각상으로 김세중 기념사업회 주최로 매년 시상, 한국조각예술 발전을 격려하고 있다.
올해 김세중 조각상을 수상한 박충흠씨의 작품은 『균형과 절제를 특징으로, 형태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버린 것에서 나타나는 대칭구조가 균형잡힌 공간을 창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씨는 서울대 미대 및 동대학원 조소과 졸업 후 이화여대 미술학부 교수,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김세중 청년조각상 수상자 정서영씨는 일상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말과 사물의 보이지 않는 긴장을 평범하지만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형태와 구조로 표현하고 있다.
정씨는 서울대 미대 및 동대학원 조소과, 독일 슈투트가르트 미술대학 연구과정을 졸업했으며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을 가진 바 있다.
한편 한국자수박물관장이며 문화재 전문위원인 허동화씨는 저서 「이렇게 좋은 자수」와 「우리 규방문화」로 한국의 옛 보자기와 자수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공로로 한국미술저작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5시 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문의=(02)713-0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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