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스페인=외신종합】 스페인의 한 대중문화 평론가는 오늘날 청소년들의 생활 중 일부인 비디오 게임 속에서도 진지한 종교적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전문가로 작가인 프란치스코 몰리나는 최근 스페인어로 발간되는 「인터넷 평론」이라는 잡지에서 현대 대중 문화 현상인 비디오 게임과 종교간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 교회가 이러한 대중 문화 현상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을 제안했다.
몰리나는 가톨릭적인 가치관을 바탕으로 인터넷 현상을 분석하는 이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비디오 게임을 종교와는 상관없거나 반대되는 것으로만 간주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활용해야 한다』며 『비디오 게임 안에는 조상, 문화, 사랑, 폭력, 역사, 성 등 모든 것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몰리나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직접적, 간접적으로 종교적인 요소와 관련이 있는데 예컨대 게임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는 새로운 메시아의 특성을 갖고 있으며 미신, 가상 종교, 미래주의 등이 혼합돼 있다고 말했다.
또 「블랙&화이트」와 같은 게임에서는 만약 플레이어가 신이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 또 선과 악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등의 문제가 핵심을 이루고 있다.
몰리나는 이러한 비디오 게임들이 워낙 대중적으로 확산돼 있으며 금지되는 게임은 오히려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한다고 지적하고 문제는 이러한 게임들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적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