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6월 14일 전세계에서 온 8000여명의 어린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날 전세계에서 수많은 어린이들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모든 사람들은 이 어린이들의 고통에 찬 울부짖음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교황청 어린이전교회 160주년을 맞아 바티칸을 방문한 어린이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가난한 땅에서 굶주리고 있는 수백만의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어린이 전교회의 표어인 『어린이가 어린이를 돕자』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부유한 지역의 어린이들의 삶은 날로 개선되고 있지만 가난한 지역, 저개발국의 어린이들은 엄청난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따라서 어린이들이 모든 대륙에 걸쳐 연대의 사슬을 엮어 가난한 이들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눠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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