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도 200여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더 활발히 수준높은 성물을 제작 보급하고 또한 교회유물 보존에 더욱 힘써야할 때입니다』
6월 28일 교회 내에서 처음으로 「교회 성물」 관련 강좌를 마련하는 서울대교구 성미술감독 정웅모 신부는 『현재 우리 교회 안에는 국적불명이거나 질이 낮은 성물이 차지하는 정도가 우려될 수준』이라면서 『성물과 관련된 실질적인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좌는 올바른 성물의 이해와 제작 보급 등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되며 특히 성물 제작 보급 유통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교회와 함께 나누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신부는 『장인정신과 신앙심, 예술정신 등이 배제된 채 무분별하게 제작된 성물들은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유통보급에도 어려움을 주고 무엇보다 신자들의 영성생활에 폐를 끼친다』면서 『성물의 발전을 위해서도 성물 제작 보급자들이 그에 관한 소양을 갖추고, 교구 등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성물을 제대로 알기 위한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문화재관리 등에 관한 유럽교회의 전문 교육과정을 예로 든 정웅모 신부는 앞으로도 성물 및 교회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강좌 및 세미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성미술위원회 등을 구성해 작품 제작 및 보급 등의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정신부는 『일반신자들이 이러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가장 한국적이며 수준높은 성물들을 세계교회에도 소개하는 등 성예술 발전에 교회가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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