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어떻게 사셨을까? 그 이전에 예레미야 예언자의 생활은 어떠했을까? 다윗과 같은 임금들의 생활은? 아니, 그보다 훨씬 선조인 떠돌이 아브라함은 어떻게 살았을까?」
성서를 읽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갖게 되는 의문점들이지만, 성서의 백성들은 우리가 잘 모르는, 마치 상상 속 세상과도 같은 사람들이기에 더욱 멀게 느껴지고 따라서 실감을 느끼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성서시대의 생활, 지리, 역사, 풍습이 만화와 함께 자세한 설명 등을 곁들인다면 성서 속 이야기는 훨씬 생생하게 우리 가슴속으로 파고들지 않을까.
이탈리아의 성서교육 전문가인 클라이레 무사띠가 글을 쓰고, 성서 일러스트레이터 실비아 가르딸디가 그린 이 책은 신구약 성서의 핵심을 정리한 성서 내용에다가 이와 관련된 해설, 그림을 곁들여 성서 시대 백성들의 시대적, 문화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책에는 깨진 항아리 조각에다 글을 쓰고, 집안에 들어갈 때는 돌대야에 발을 꼭 씻었으며, 참깨를 곁들인 오리 편육을 즐겨 먹는 등 성서를 기록한 민족, 즉 예수님과 같은 민족이었던 사람들의 삶에 대한 세세하고 궁금한 비밀들이 생생히 묘사되어 있다. (김정훈.이정석 옮김/성서와함께/112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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