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가 운영하는 복지관들로 구성된 서울시종교계사회복지관협의회(회장=방정영 신부)와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산하 서울시내 91개 사회복지관 소속 사회복지사 1600여명은 7월 8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복지관에 대한 정부보조금 현실화를 촉구했다. 사회복지관이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집단행동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궐기대회에서 각 사회복지관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현재 사회복지관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져야 할 지역복지업무의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데도 운영비의 30%만 지원받아 서비스의 질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복지관 운영의 근본적 개선을 주장했다.
이같은 종교계를 비롯한 사회복지계의 움직임은 서울시가 올 9월 발족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칭 「서울복지재단」설립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정영 신부는 『서울시가 예산의 효율성 등 여러 면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하면서도 정작 복지계의 현실에는 눈감고 있다』며 『지역사회 복지활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관 운영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도 보조금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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