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색감이 도드라지는 색동 작업을 통해 색동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려온 서양화가 이규환(안젤라.서울 금촌본당)씨의 태교 그림책. 임산부와 아이를 위한 밝고 맑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들을 「아빠편」과 「엄마편」 두 권에 각각 담았다.
「엄마편」은 엄마가 다정하고 사랑스럽게 들려줄 수 있는 사랑, 자연,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아빠편」은 믿음직한 아빠의 목소리로 들려줄 수 있는 지혜, 인생, 평화에 관한 내용으로 꾸몄다.
「엄마! 가을이 되었어요 / 엄마가 아가야를 찾으면 / 아가야는 사과 열매 속으로 꼭꼭 숨어요 // 엄마! 아가야는 예쁜 사과나무가 되었어요 // 아가야! 예쁜 사과나무가 되렴 / 엄마는 사과나무가 잘 자라도록 / 초록 풀밭이 될게」 (「엄마편」 본문 중에서).
전면 컬러 그림과 멋들어지게 어울린 아가를 향한 글, 아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곧 부모가 될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처럼 아가야가 사랑받고 사랑하며 세상의 빛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성신여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중학교 국어교사로 근무하다 그림에 빠져든 이규환씨는 지난 98년 「하늘을 나는 양」, 「색동 예수님」 등 2권의 그림 동화집을 낸 바 있으며, 한미은행.참여연대 등의 달력 그림과 프랑스 문화원 포스터 디자인을 그리기도 했다. (이규환/큰나무/각 223,199쪽/각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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